저는 제 아내와 꾸물거린다고 다투진 않습니다. 제 아내의 준비 속도는 ‘전광석화’거든요. ^^ 사실, 시간 약속에는 칼 같아서 약속이 있으면 좀 일찍 준비하는 편입니다.
보통 가족들을 보면 매 번 약속 때마다 온 식구들을 지각하게 만드는 구성원이 한 명 쯤 있습니다. 때론 어쩔 수 없는 생리현상 때문일 때도 있고, 때론 아침부터 떼를 쓰는 아이 때문일 때도 있겠죠. 때론 입은 옷이 맘에 안 들 수도 있고, 때론 머리 손질한 것이 마음에 안 들어서 다시 머리 감느라 늦기도 할 겁니다. ^^; 어떻게 그렇게 잘 아냐구요? 제가 그 구성원이거든요. ㅋ
빨리 준비 안 한다고 아우성치는 사람들에게 “그만 좀 닥달해!”, “그만 좀 재촉해!”라고 말하고 싶다면 “Don’t rush me!”라고 하시면 됩니다. 방귀 낀 놈이 성 내는 표현일 진 몰라도, 아마 저랑 비슷한 굼벵이시라면 자주 사용하게 되실 겁니다.
Jordan : What’s taking so long? You always take forever to get ready!
Rachel : I’m almost done. Don’t rush me, okay?
조던 : 왜 이렇게 오래 걸려? 준비하는데 매 번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잖아!
레이첼 : 거의 끝났으니 재촉하지 말아요, 알았죠?
“take forever to~”라는 뜻은 “~하는데 영원의 시간이 걸린다”라는 뜻이 아니라 그만큼 “~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라는 과장 표현입니다.
에휴~ 참을성 없는 우리가 잘못이지 어쩌겠어요. 어차피 떼어놓고 갈 게 아니라면, 어차피 늦어도 가족간의 화목이 깨지는 것보다 중요한 일이 아니라면 인내심을 갖고 조금만 더 기다리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