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몸이 예전 같지 않아서 운동을 다닙니다. 이름하여 복싱이라는! 뚜둥! ㅋ 운동을 시작한 첫 주는 엄청 힘들었는데, 이게 둘째 주가 지나가니 가뿐하고 재밌네요. 그만큼 제 몸이 운동 부족이었다는 말이겠죠? 복싱 체육관에는 별거 없습니다. 그냥 링 하나와 샌드백 정도? 그런데 그거 아세요? 샌드백이 콩글리시라는 거? ㅋ 영어로 ‘샌드백’은 ‘punching bag’이라고 합니다.
샌드백은 주먹질 연습할 때 쓰는 것이죠? 그런데 괜히 화풀이 할 때에도 많이 쓰이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샌드백이 불쌍해 지네요. ㅠㅠ 이처럼 ‘punching bag’은 매번 화풀이 당하는 ‘동네북’이라는 의미로도 쓰인답니다. ^^
Abel : Why are you always picking on me? Do you think I’m your punching bag or something?
Pam : Aren’t you? I’m sorry. I thought you were!
아벨 : 왜 항상 나만 괴롭혀! 내가 네 샌드백이라도 되는 줄 아니?
팸 : 아니었니? 미안해. 난 네가 내 샌드백인줄 알았어!
팸은 약 올리는 것에 일가견이 있는 것 같군요. ^^; 위에서 ‘pick on’이라는 말은 ‘누군가를 비난하다/괴롭히다/집적거리다’라는 뜻이랍니다. “or something”이라는 표현은 “~(이기)라도”라는 뜻으로서 구체적이지 않은 예 등을 들 때 사용합니다. “Do you want to die or something?”이라고 말하면 “죽고 싶기라도 한 거야?”라는 뜻이 되죠. ^^ 살벌살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