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고구마와 사탕 < 새벽편지 < 전화영어 1위 매드포스터디 (159주간 랭키닷컴 1위)

매드포스터디 >  >
HOME > 커뮤니티 > 새벽편지
 
작성일 : 14-02-11 10:44
군고구마와 사탕
 글쓴이 : sim
조회 : 1,866  
글씨크게보기 소스퍼가기

군고구마와 사탕
제 아들은 군고구마와 사탕을 아주 좋아하는
초등학교 1학년생입니다.

남편은 결혼 2년 만에 병을 얻어서
몸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픈 신랑 병수발에,
아이까지 키우면서
직장생활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 날은 야근이 있어서 늦은 귀가를 했습니다.
11시 쯤 되었을까,
남편도 아들도 자고 있는지 집 안이 깜깜하더군요.

거실 불을 켰습니다.
컴퓨터 옆에 웬 쟁반이 놓여 있더군요.
'이 녀석이 또 음식을 먹다 남겨 놓았나' 싶어
무심코 치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쟁반 위에...
군고구마 한 개, 사탕 두 개, 우유 한 잔,
그리고 하얀 종이가 초롬히 놓여있더군요.

삐뚤삐뚤 서툴게 쓴 아들의 편지였습니다.

'엄마, 직장 다니느라 힘들죠. 아프지 마세요.
이것 먹고 힘내세요. 엄마 사랑해요.'

".....~"

겨우 엄마 아빠만 말하던 어린 것이
벌써 초등학생이 되었다고
저를 위해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고구마를
남겨두었다는 것이 너무 기특하더군요.

잠들어 있는 녀석이 그날따라 왜 그렇게
대견하고 예쁘게 보이던지...

- 심현선 (새벽편지 가족) -



사람 사는 기쁨...
이런 것 아닙니까?^^

- 배려하는 만큼 감동이 두 배! -




[가족님께 책은 무엇인가요?]

책은 삶의 지표이며
미래의 나를 꿈꾸게 합니다.

책은 여행길의 동무이며
일상을 깨우는 특효약입니다.

저에게 책은 타임머신이며
최고의 요리사입니다.^^

이벤트에 참여하신 새벽편지 가족
20분께 책을 선물로 드립니다.

>> 도서이벤트 참여하기

고서이 - Love in Autumn

 
 

Total 5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50 암의 원인… (3) sim 03-06 2127
49 사과 좀 깎아 주세요… sim 02-24 2049
48 통나무를 옮기려거든… sim 02-18 1841
47 군고구마와 사탕… sim 02-11 1867
46 부부싸움… sim 02-06 2137
45 삶에서 참 값진 3초… sim 01-21 1936
44 행복은 사람관계 순… sim 01-15 1969
43 다이아몬드와 인간의 가치… (1) sim 11-01 2462
42 베푸는 것이 최고의 소통입니다… sim 10-30 2309
41 천개의 거울… sim 08-28 2760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