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말로 공수래공수거라는 말이 있죠. 말 그대로 사람은 태어날 때 가장 평등한 것 같습니다. 금반지도, 목걸이도, 집도, 차도, 심지어는 속옷도 걸치지 않은 채 태어나니까요.
태어날 때의 그 옷(?)을 비유적으로 ‘birthday suit’이라고 한답니다. 즉, 아무것도 입지 않은 ‘벌거벗은 상태’를 일컫는 말이죠.
Do you sleep in your birthday suit or in your pajamas?
넌 잘 때 벌거벗은 체로 자니, 아니면 잠옷을 입고 자니?
전 잘 때, 츄리닝(?)을 입고 잡니다. ㅋㅋ 그런데 한번… 딱 한번… 속옷만 입고 잔 적이 있어요. 뭐랄까… 정말 느낌이 좋더라구요. 하물며, 다 벗은체로 자면 어떨까요? 참고로 전 변태가 아닙니다. -_-;
멘 인 블랙(Men In Black)이라는 영화를 보셨나요? 여기서 쓰인 전치사 in은 착용의 전치사입니다. ‘~을 입은’ 이라는 뜻이죠. 뒤에는 옷을 나타내는 명사가 나오기도 하고, 그냥 색깔을 나타내는 말이 나오기도 한답니다. 따라서 ‘Men in black’은 검은색 옷, 즉, ‘검은색 정장을 입은 사나이들’이라는 뜻이죠. ‘The woman in white = 흰옷 입은 그 여자’, ‘The boy in the school uniform = 교복 입은 그 아이’처럼요.
위 예에서도 마찬가지로 착용의 전치사 in을 사용했습니다. ‘Birthday suit을 입고’, ‘잠옷을 입고’라는 뜻이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