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할 때 쓰이는 block(속에 구멍이 2~3개 나 있는 두꺼운 벽돌)을 옛날분들은(요즘도 공사판에서는) ‘브로꾸’라고 하죠. 그냥 돌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그런데, 머리가 돌로 되어 있다면? 브로꾸 헤드라고 하겠죠? 네~ 돌머리라는 뜻입니다. ㅋ 속은 비어 있고, 겉은 단단한 브로꾸라는 건축 자제의 특성을 잘 이용한 단어인 것 같네요. 이처럼 멍청하고, 바보 같은 사람들을 가리켜 ‘blockhead’라고 한답니다.
You never do anything right, you blockhead!
넌 뭐 하나 제대로 하는 일이 없어, 이 멍청아!
이번 표현에서도 드러나듯이 영어와 한국말에는 공통점이 많은 것 같네요. 머리 나쁜 것을 돌에 비유하는 것을 보면… 하지만 그냥 돌이 아니라 속이 빈 돌에 비유하는 것을 보면, 표현이 좀 잔인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냥 간단히 ‘바보야~’라고 하실 땐, ‘idiot!’이라고도 한답니다.
친구가 집에 있는 고양이를 괴롭혔더랍니다. 전에는 강아지를 괴롭혔죠. 뭉치라고 하는 강아지였는데, 계속 돌리니깐 덤벼들고, 어찌 보면 괴롭히는 거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둘이 같이 잘 노는 것 같기도 하고… 이번에는 고양이를 괴롭히다가 손 등에 긁힌 자국만 남았더군요. ㅋㅋ 순한 동물도 괴롭히면 그렇게 발톱을 드러내는 법이지요.
바보도 계속 바보라고 하면 기분 좋을 리가 없을 것 같아요. 못할 수록 그만큼 격려가 더 필요한 것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