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너 먹여 살린다고 등골이 다 휘어진다.” 얼만큼 먹으면 부모님이 이런 말씀을 하실까요? ㅋ 전 좀 많이 먹는 편입니다만 아직 이런 소리는 못 들어 봤습니다. 다만, ‘너만 오면 집에 쌀이 2배로 빨리 없어진다.’ 이런 말씀은 많이 듣습니다. 칭찬이겠죠? -_-;
정말 힘들고, 어려운 일을 당하면, ‘등골이 휘어진다.’ 라고도 하고 경상도에서는 ‘허리 뽀사진다.’라고도 하죠. 이처럼 힘들고, 어렵고, 많은 노동력이 필요할 때, ‘backbreaking’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말 그대로 허리(back)가 부러지죠(breaking). ^^
Plowing the fields is backbreaking work.
이 표현에서 plow는 ‘쟁기(질 하다.), 갈다.’ 이런 뜻이 있습니다. 제가 농사를 지어본 적은 없지만, 외가에서는 농사를 지으신 분들이 많아서 가끔 찾아 뵙곤 합니다만 정말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땀 흘린 만큼 수고의 대가가 돌아오는 공평한 대지 위에서 몸도 마음도 건강해 지시는 것 같더군요. 몸은 힘들지만 그만큼 건강해지는 이득이 있죠. 그렇게 보면 직장에 앉아 스트레스 받고 몸 상하는 사람들은 또 다른 의미로 몸을 혹사시키고 있는 샘이겠네요.
저도 일을 하느라 거의 2년간 몸을 혹사시켜온 것 같아요. 우리 다같이 공부도 중요하지만 맑은 공기를 마시며, 따사로운 햇살을 느낄 수 있는 여유를 가져봄도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