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서울대 출신 개그맨이 자기 학교 출신 후배들에게 이런 말을 한다고 합니다.
“‘~니까’라는 말보다 ‘~임에도’라는 말을 듣는 사람이 되어 달라.”
즉, “저 사람은 서울대 출신이니까~”라는 말보다 “저 사람은 서울대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참 겸손하고 사람됨됨이가 바르다.”라는 말을 듣는 사람이 되어달라는 것이었죠. 무서운 사람들은 많이 가졌으면서도 가진 티를 내지 않는… 많이 알면서도 겸손할 줄 아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주로 가진 게 아예 없고, 머리에 든 게 아예 없는 사람은 그나마 양호하지만, 어설프게 자기가 가진 게 있다고 생각하고, 아는 게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포장하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100% 다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
He goes on and on about his achievements. He’s always been a braggart.
그는 그의 업적에 대해서 구구절절 말이 많다. 그는 항상 자랑꾼이다.
brag는 ‘자랑하다. 허풍 떨다. 교만하다’ 뭐 이런 뜻들이 있죠. 이것의 사람을 나타내는 명사 꼴은 ‘braggar’가 아니라 ‘braggart’입니다. ‘브래거트’가 아니라 ‘브래거엍’이라고 읽죠.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답니다. 저도 아직 안 익어봐서 모르겠지만, 익게 되면 고개를 숙일 줄 아는 사람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