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열라 힘들어’, ‘졸라 지저분해’, 딥다 싸’ 이런 말을 많이 쓰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서 사용되는 ‘열라(또는 열라), 졸라(또는 죤나), 딥다(또는 디따)’라는 표현들의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공통적으로 ‘아주, 매우’라는 뜻의 정겨운(?) 표현이라고 생각되어지네요.
영어에서 이런 표현을 찾아본다면 ‘dog’가 있을 것 같네요. 왠 ‘개’냐구요? ㅋㅋ ‘dog’는 ‘개’라는 명사의 뜻 외에도 ‘아주(utterly) , 매우(extremely)’라는 부사로서의 뜻도 있답니다.
따라서 ‘졸라 피곤해’라는 표현은 ‘to be dog tired’, ‘열라 가난해’라는 표현은 ‘to be dog poor’, ‘디따 싸’라는 표현은 ‘to be dog cheap’ 등등으로 가능하겠네요.
ㆍI can't do this homework anymore, I'm dog tired.
ㆍHe used to be dog poor. But now he lives like a prince!
ㆍGo on and buy that old chair! It is dog cheap anyway.
ㆍ더 이상 이 숙제는 못하겠어. 졸라 피곤해.
ㆍ그는 과거에 열라 가난했지만 지금은 떵떵거리며 살아.
ㆍ가서 저 오래된 의자를 사! 어쨌든 디따 싸잖아~.
문법을 조금 아시는 분이라면 dog가 명사로서는 저 위치에 쓰일 수 없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형용사 앞에 명사가 나올 수 없을 뿐더러(일반적으로 명사는 전치수식어를 받습니다) 명사 앞에 관사도 없으니까요.
오늘 배운 표현은 꼭 알아두셔야 할 표현이긴 하지만, 친한 친구가 아니면 사용은 삼가합시닷~ 처음 보는 분에게 “죨라 힘들어~” 이건 너무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