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좋아하세요? 저희 회사 실장님은 축구는 좋아하는데 야구는 왜 보는지 모르겠다는 아주 박식(?)한 소리를 하십니다. ^^; 저도 야구를 띄엄띄엄(?) 좋아해서 직접 구장에 찾아가서 즐기진 않고 TV나 인터넷으로 중요한 경기만 즐기는 편입니다. 한 번은 플레이오프 마지막 5차전을 보려고 인터넷을 끄적끄적거렸는데, 두둥! 우천으로 인한 연기!!! ㅋ 구장에 직접 안 가길 잘했다는!!! ^o^
근데 여러분, 그날 경기가 취소되면 표를 구입한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요? ^^ 우리 나라 정서를 고려할 경우 구장에서 낼름 해버리면 구단 폭파될지도… ㅋㅋ 이런 경우 그 다음 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교환권을 주는데요, 이런 것을 우천 교환권(rain check)이라 합니다. 오래 전 서양에서도 마찬가지였죠.
이처럼 오늘 제공되어야 할 혜택, 제의, 초대 등을 다음 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연기해 주는 것을 ‘rain check’이라고 합니다.
Mr. Miser : Let me buy you a drink today.
Ms. Frugal : I’m sorry I have a date tonight. I’ll take a rain check.
구두쇠 씨 : 오늘 내가 술 한잔 살게.
알뜰이 양 : 죄송하지만, 제가 오늘 데이트가 있거든요! 다음에 꼭 사주세요.
베풀기보다 자주 얻어먹는 친구들이 주위에 꼭 한 명 쯤 있습니다. 이런 친구들이 한 턱 쏘려고 하는 날에는 정말 이상하게도 무슨 일이 겹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연 우연일까요? 흐흐 이럴 경우 아쉽게 거절하지 말고 꼭 “rain check”을 얻어냅시다. 다시 그런 기회가 없을 수도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