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인간과 참 인연이 깊은 동물인 것 같아요. 얼마 전에 기사를 봤더니, 주인이 술 취해서 차도에 누워있자 주인을 위해서 13마리의 개들이 주인을 둘러싸고 차들이 주인을 피해가도록 마구 짖었다고 하던데요. 덕분에 그 주인은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혹시 여러분은 핑계 댈 일 있을 때 가까운 친구 핑계를 대시진 않으신가요? 제가 아는 분은 술을 진탕 드시고 집에 들어가실 때마다 부인에게 같이 마시지도 않은 친구 이름을 팔아서 그 친구분이 상당히 곤욕스러워 하시더라구요. ^^ 이처럼 개도 인간에게 친근하기 때문에 핑계 댈 때에 주로 이용되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 배울 표현은 "My dog chewed up"입니다. 말 그대로 하자면, "내 개가 씹어 먹었어."라는 표현이죠. 레포트, 과제 등 “해야 할 일을 깜박했을 때 주로 사용하는 농담 섞인 핑계”입니다. 즉, "깜박했어요"라는 뜻이죠. 개가 레포트를 질겅질겅 씹고 있는 그림이 상상되세요? ^^;
Mommy : Did you finish your homework?
Son : Oh... My dog chewed up my homework. I'm sorry.
엄마 : 너 숙제는 끝냈니?
아들 : 앗… 깜박했어요. 죄송요~
개는 가끔 나쁜 뜻으로도 쓰입니다. 우리 나라 말도 "개"라는 말을 좀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이 계시죠. ㅡ,.ㅡ;; 영어로도 "dog's life"라고 하면 "힘든 삶", "a selfish dog"이라고 하면 "이기주의, 이기적인 사람" 등으로 통한답니다. "Every dog has his day.(쥐구멍에도 볕들날 있다)"라는 말도 있잖아요? 개의 삶이 힘들긴 힘든가 봐요~ 그러니까 사랑스런 우리 개들 핑계는 많이는 말고 조금만 하자구요~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