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자동차회사인 포드 사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자동차 대량생산의 길을 연 최초의 업체였습니다.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제품이 이동하고, 노동자들은 순서대로 자리잡고 있다가 자기 앞으로 제품이 지나가면 자신이 해야할 일만 하면 되는 방식이었죠.
하지만 이런 방식은 짧은 시간 내에 생산량을 증가시키기 위한 것으로서, 어느 한 영역에서도 지연이 발생하면 안되기 때문에 작업을 철저히 감시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포드 사는 매일매일의 업무에 대해 평가했는데요, 노동자들은 자신의 통신함에 들어 있는 종이의 색깔로 평가를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흰색 종이가 나오면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고, 핑크색 종이가 나오면 회사에서 짤리게 되었죠.
이러한 이유에서 ‘pink slip’은 ‘해고 통지서’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Mr. Lazy : Did you hear that Nathan got his pink slip today?
Ms. Diligent : Did he? Be careful! The next one might be yours.
게으름뱅이 씨 : 오늘 네이든이 잘렸다는 거 들었어?
부지럼쟁이 씨 : 그랬대? 조심해! 다음엔 네가 잘릴 수도 있잖아.
평생직장~? 학창시절에는 왜들 평생직장~ 평생직장~ 하나 싶었어요. 전 취직하고 나면 특별히 잘못하지 않는 한 잘리지 않는 줄 알았거든요. ^^; 이제 사회인이 되어 돌아보니, 직장생활이라 불리울 만한 것을 오래 한 것은 아니지만, 그 짧은 기간 동안에도 5군데나 회사를 옮겼네요. 필리핀에 있을 때 연봉이 낮아도 안정적인 직장으로 몰리던 필리핀 사람들이 떠오르네요. 자신이 잘못했건, 회사가 위태하건, 아무튼 해고 통지를 받는 것은 절대 유쾌한 일이 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안 잘리기 위해(?) 오늘도 열쉼(?)히 일해볼까용~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