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을 제외하고는 저희 어머니랑 옷 사러 가게 될 일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주로 혼자 사든지, 친구랑 가서 고르죠. 그래도 1년에 한번쯤 큰 공장에서 창고개방을 할 때 쯤이면, 우리 어머니를 따라서 구경갑니다. 콩고물이 떨어질 때가 많거든요. ㅋ
이것 저것 구경하다 보면, 어머니께서, “너도 하나 골라” 이렇게 말씀하시곤 하시죠. 제가 그걸 노렸다구요? ㅋ 못 속이겠네요. ^^;
영어로 ‘하나 골라봐’라는 표현이 바로 “Take your pick”입니다. 말 그대로 “너의 선택을 취하라”는 말이죠.
A: Wow, there are so many wonderful necklaces. I wish I could take them all.
B: B: Well, take your pick.
A: Oh, really?
B: Yes. Let’s say it is a gift for your graduation.
A: 와~ 정말 멋진 목걸이들이 많이도 있네! 전부 다 가졌으면.
B: 음, 하나 골라봐.
A: 오, 정말?
B: 그래. 네 졸업 선물이라고 해두자.
제가 고등학교 졸업할 때, 작은 아버지께서 ‘갖고 싶은 거 있으면 말해봐’라고 하셨는데요. 그때 제가, “미니 컴퍼넌트요!”이랬다가 작은 아버지가 당황해 하시던 게 기억나네요. 여러분, 고르라고 한다고 너무 비싼 것은 부탁하지 맙시다. ㅋ